KB증권이 중소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최우선주로는 삼성전자(52,000 -2.80%), 에스에프에이(42,900 -3.70%), 한솔케미칼(96,300 -1.93%)을 제시했다.

시장 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0월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32인치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14,150 -2.41%),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8.5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공급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OLED와 QD-OLED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신규라인 가동과 함께 파주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분기부터 QD-OLED 신규라인을 가동할 전망이다.

BOE, HKC 등 중국 패널업체들도 2021년이면 8.5세대 OLED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19년 말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월 10만장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3년 후 글로벌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40만장 수준으로 올해 대비 4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OLED 패널을 탑재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며 중소형 OLED 패널 공급부족도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렉서블 OLED 패널 탑재 비중을 2019년 8%에서 2020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3개 모델에 100%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판매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2019년 4억2000만대에서 2020년 5억2000만대로 추정되어 전년대비 1억대 증가하지만, 공급부족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 한솔케미칼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2020년부터 OLED 시장은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첫 번째 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내년부터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은 5G 스마트 폰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한 신규 모델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 폰 시장 확대는 곧 OLED 시장 확대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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