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22일 장중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15.67% 오른 19만4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파워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전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유럽종양학회(ESCO)에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약효가 입증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지난달 말 이후 전날까지 177.81%나 뛰어올랐고 시가총액은 2조3천698억원에서 6조5천842억원으로 약 4조2천144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날 장중에는 시가총액이 7조원을 넘어서며 한때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넘어 코스닥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주가 변동성이 큰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많은 시간과 비용 및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되는 의약품 개발과 승인 과정의 성공에 대해서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