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이 에코프로비엠(56,100 +1.63%)에 대해 2019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02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7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액 1521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KTB증권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714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전망했다.

문정윤 KTB증권 연구원은 "2019년 실적은 Non-IT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2020년부터 전방 고객사의 전기차(EV)향 전지 출하가 확대된다. 동사 양극재 수요도 본격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SK이노베이션(134,500 0.00%) 등 전방 고객사의 중대형 생산설비(캐파)는 연평균 57% 성장할 전망"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NCA 및 NCM 독과점 업체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외형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증설 수혜로 NCM 부문 중심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SK이노베이션 EV 캐파는 2019년 5Gwh에서 2023년 60GWh로 급증한다. 에코프로비엠 NCM 매출은 전량 SK이노베이션향이며, 고객사 증설에 맞춰 캐파도 증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시장은 유럽 CO2 규제 시행과 신형 전기차 출시 효과로 성장성 회복이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도 고객사 증설과 니켈 가격 강세에 따른 판가 상승 수혜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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