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3,715 -0.13%)금호석유(65,000 +0.62%)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2020년부터 범용고무의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목표주가 9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금유석유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2140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예상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과잉에 따른 페놀유도체 적자전환, 6월 이후 급등한 부타디엔(BD) 가격에 따른 범용고무 수익성 하락, NB-라텍스 증설로 인한 판가 인하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실적도 견고한 BD 가격 부담을 고려할 때 3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페놀 공급과잉으로 인한 페놀유도체 수익성 하락은 조만간 역내 가동률 조절이 이뤄지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같은 이유로 BD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BD의 20년 순증설은 중국발 공급 증가로 연간 80만톤을 상회한다. 증가율 측면에서 2000년 이래 최대치"라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추세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용고무는 장기간 수익성 둔화로 순증설 부담이 제한적이다. 타이어 수요가 감소하거나 천연고무 가격 변동성이 커지지 않는다면 BD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고 합성고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미국 대비 톤당 300달러 이상으로 높게 형성된 아시아 BD 프리미엄은 단기간에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적자인 페놀 수익성은 더 나빠지기 어렵다. 고무 주도의 2020년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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