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가 내달 나온다.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업계의 자금 조달 및 운용 역량을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새로운 펀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의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개발, 설비 증설 등을 통해 홀로 설 수 있으려면 자금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관련 신상품 개발을 업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제안한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지난 8월 출시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에 이은 두 번째 소부장 펀드가 된다.

일각에선 펀드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