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조3363억원 환매 중단 가능
"사채·메자닌펀드 내년까지 70% 회수 목표"
라임자산운용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환매 중단과 향후 회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왼쪽)과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라임자산운용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환매 중단과 향후 회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왼쪽)과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 라임자산운용의 원종준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에서 펀드 환매 중단 조치에 대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와 비교하는데 손실이 확정됐고 손실 중인 상품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라는 공통점 말고는 DLF와 우리 펀드는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며 "우리는 실제 자산들이 펀드에 편입돼 포트폴리오로 투자되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종필 부사장 역시 "DLF의 경우 손실이 확정됐고 손실이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우리 펀드의 경우 31개 상품이 평균 수익률 2.5%로 상환을 마친 상태"라며 "펀드 환매가 연기됐을 뿐 DLF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은 이날 판매된 펀드 가운데 최대 1조3363억원 규모가 환매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연기한 펀드는 모두 93개 총 8466억원 규모"라며 "여기에 만기 시 상환금의 지급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가 56개, 4897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CB나 BW 등 메자닌에 투자한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은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및 상환 연기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매 연기 금액은 최소 1조1593억원에서 1조336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종준 대표, 이종필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2436억원 규모의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의 환매가 중단됐다고 했는데 확정된 것인가.
-(원종준 대표) 오늘 판매사에 공문을 보내 확정했다.

▲언제 환매가 풀려서 돌려받을 수 있는가. 2020년 상반기까지 50% 가능하다고 했는데 가장 보수적으로 판단해서는 언제로 예상하는가.
-(이종필 부사장) 사모펀드 '플루토 FI D-1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30~40%, 연말까지는 70% 정도가 원금와 이자 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종준 대표) '테티스 2호'는 메자닌 펀드인데. 6개월 이내 전환 가능한 게 전체 자산의 40% 이상이다.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빠르게 전환해 매각하는 형식으로 전환하겠다. 일부 자산의 경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대략 내년 연말까지는 70% 정도는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수익률이 9.1%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이종필 부사장) 지금 갖고 있는 전체 자산의 평균 수익률이 9.1% 정도다.

▲혼합형 펀드의 자산이 4조원으로 가장 큰데 자산배분 내역 공개해 달라.
-(이종필 부사장) 혼합 자산 4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플루토 FI D-1호' 같은 사모펀드다. 해외 재간접 투자가 두 번째로 많고 메자닌 펀드가 다음으로 많다.

▲투자된 원금의 손실 가능성은 없는가.
-(이종필 부사장) 기본적으로 담보성 자산을 많이 갖고 있고, 펀드 회계 실사 등 내부적인 등급 분류를 거쳐 목표하는 9%의 전체 자산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원금은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투자자 규모가 2000~3000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정확한 투자자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원종준 대표) 투자자 규모는 운용사이기 때문에 고객 정보가 없어서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다. 보통 사모투자 규모가 1억~2억원 정도라 판단해서 2000~3000명 정도로 추정하는 것 같다.
-(이종필 부사장) 투자자 수는 정말 정확히 모르지만 기본 투자금액이 3억원 정도로 예상해 생각보다 숫자가 적을 수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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