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만도(35,350 +0.86%)에 대해 현대차(122,000 0.00%)와 앱티브의 합작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11일 밝혔다.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만도는 최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군의 고성장으로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대차 베뉴, 기아차(40,600 +0.50%)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에 만도의 ADAS가 공급된다. 올해 ADAS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7400억원, 매출 비중은 12%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241,000 +1.05%)가 미국 전장기업 앱티브와 자율주행 레벨 4~5에 해당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만도의 ADAS 사업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발생했다. 현대모비스와 앱티브에 밀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앱티브 우려는 기우"라며 "합작법인은 2022년 이후 레벨4 이상 시스템을 개발하지만 만도의 ADAS는 레벨2~3 수준이기에 향후 4년 내 만도의 영역을 침해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도는 ADAS 제품의 경제성을 최대한 늘리면서 합작법인으로부터 제품 수주를 기대할 수 있고 중국·북미 등에 타OE 납품을 늘릴 시간적 여유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만도의 레벨4~5 기술 확장에 제한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현 주가에 레벨4~5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 주가하락 요인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3분기 예상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이 시장수요 부진과 주 고객사 출하 감소로 20% 감소하겠지만, 한국·북미·기타 매출액은 신차 출시와 ADAS 고성장에 힘입어 증가할 전망"이라며 "통상임금 충당금,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기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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