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금요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61포인트(0.66%) 오른 26,520.6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09포인트(0.65%) 상승한 2,93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9포인트(0.72%) 오른 7,961.04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될 미·중 고위급 회담 관련 소식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개장 이후 "내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전에는 무역회담과 관련 엇갈린 소식이 쏟아지면서 주가도 방향을 잡지 못했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고위급 회담에 앞서 가진 차관급 회담에서 진전이 없었고, 고위급 회담 일정도 당초 금요일까지 열기로 했던 데서 목요일 하루 일정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협상이 결렬될 것이란 우려가 급속히 부상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해당 보도는 부정확하며,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협상단 관계자가 이번 회담의 일정은 유동적이며, 금요일 회담 개최 여부도 열린 질문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일찍 귀국하고 나머지 협상단이 회담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조만간 발급할 예정이란 것이다.

또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는 대신 환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미·중 양국이 환율 협정을 맺을 수도 있지만, 다른 구조적인 이슈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히 크다는 진단을 이날 아침 다시 내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변화없음을 기록해 시장 예상 0.1% 상승에 못 미쳤다.

9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8% 상승에 다소 못 미쳤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에 전월보다 0.1%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못 미쳤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4%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4% 상승에 부합했다.

다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21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주 만에 첫 감소다.

시장 예상 21만8천 명보다 적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이 출렁대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매튜 게언스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이번 주 내내 협상 테이블의 양측으로부터 상반된 신호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협상 테이블 양쪽에서 오가는 많은 것들이며, 이는 시장이 붙잡을 만한 실질적인 견인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재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2%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53.19달러에, 브렌트유는 1.05% 상승한 58.9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1.8%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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