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빼고
한번도 적자 낸 적 없어
올해 영업이익 464억원 전망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KSS해운(7,400 -0.67%)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LPG 시장이 회복되면서 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LPG 운반선 수요 늘어 주목…KSS해운, 저평가 해소될까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SS해운은 20원(0.28%) 오른 702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8.33% 상승했다. KSS해운은 탄탄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1999년 KSS해운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빼고는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할 만큼 안정적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0억원, 464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가 넘는다. 반면 시가총액은 1632억원(10월 9일 종가 기준)에 불과하다. 2016년 이후 LPG 운임이 하락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LP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미국이 LPG 공장을 증설하며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선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PG 사용이 장려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펀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7540만t이던 세계 LPG 물동량이 올해는 1억25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용선료도 오르고 있다. 2016년 40만~50만달러까지 떨어진 운임은 지난 6월 말 2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른 운송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KSS해운은 지난 6~8월 5건, 총 4865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연간 매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 계약으로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SS해운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0.6배에 불과하다.

연말 배당도 기대할 만하다. KSS해운은 지난 22년간 현금배당을 해왔다.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KSS해운의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은 3.2%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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