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료 목표…유럽서 글로벌 임상 1상 병행
기술수출 등 검토
제일약품(33,100 +1.69%)은 개발 중인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질병 치료제(JP-1366)가 국내 임상2상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20개 임상기관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JP-1366은 2017년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2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완료한 임상 1상에서는 약물의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 등에서 신속한 약효 및 뛰어난 지속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기전으로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했다.

PPI는 최근 위식도 질환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던 치료제인 '라니티딘이 발암 물질 우려로 판매금지 처분을 당하면서 대체제로 사용 중이다. 느린 약효 발현과, 야간 산 분비 등의 부작용을 갖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은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 1상도 병행하며 기술 수출 등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다수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통해 P-CAB이 기존 PPI보다 간편하면서도 효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검증하고 있다"며 "JP-1366은 현재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JPI-289), 표적항암제(JPI-547) 등과 함께 또 하나의 대형 신약후보물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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