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문제로 일부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투자자가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사 설명을 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문제로 일부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투자자가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사 설명을 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에 환매이행 계획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62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이유와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일 "환매 중단을 발표한 지난 8일 라임자산운용에 환매이행 계획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자료에는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난 배경과 앞으로의 환매 계획 등의 내용을 담게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8일 이 회사가 운용하는 대체투자펀드 가운데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 메자닌(CB, BW)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6200억원 규모다.

지난 7월 수익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쏟아진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라임자산운용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달 초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이 연기됐고, 6200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중단 선언까지 나온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재간접 펀드들은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 30여곳을 통해 3000~4000여 명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만큼 이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 중단 자체는 운용칙에 따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며 "다만 이번 사태 발생에 있어 운용과 판매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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