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휠라코리아의 히트 상품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 따른 성장률 둔화, 신규 히트 아이템 부재에 대한 시장 우려로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미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히트 상품 '디스트럽터'의 판매량 둔화와 이를 상쇄할 히트 아이템 부재는 외형성장 부담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천323억원과 1천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7%, 3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의 경우 매출이 35.3%, 영업이익이 65.6%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매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내년 휠라코리아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 내외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35% 이상의 이익 증가세가 유지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관점의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