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110,000 -1.79%)에 대해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최근 PC 및 서버 수요 확대, 신형 아이폰 판매 호조세, 중화권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MLCC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업황 변동에 민감한 대만 업체들의 경우 재고 수준이 1분기 말 147일에서 4분기 70일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고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월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2분기 이후 5G 및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 확대에 힘입어 MLCC 수요가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폰 산업을 뒤바꿀 혁신제품이라고 판단돼 대표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는 업황 회복 초기단계의 실적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 3분기 실적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인 160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MLCC 가격 하락,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수기 영향으로 컨센서스인 1200억원을 소폭 밑도는 1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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