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원익머트리얼즈(27,550 +0.18%)에 대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이 예상된다"며 "전방산업에서 낸드플래시 가동률이 바닥을 지나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그는 낸드 업황의 턴어라운드 조짐이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국내 낸드 공급사의 재고가 뚜렷하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낸드 공급사의 재고는 약 1개월인 4주를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김 연구원은 낸드 재조가 4주 미만으로 정상화됐다고 판단했다.

또 대만의 대규모 플래시 공급업체 '매크로닉스'의 8월과 9월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서 낸드의 턴어라운드가 먼저 시작됐다"고 기대했다.

실제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반도체 공정 소재 공급사의 주가에 모멘텀이 더 이상 없을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일본산 소재의 국산화로 내년부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낸드 업황의 턴어라운드 영향이 공정 소재 밸류체인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 주가에 대해 "전방산업의 감산이 증산으로 바뀌는 것은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고리가 풀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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