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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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항공업종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성수기인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달 LCC들의 국제선 여객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3분기는 항공여객 시장의 성수기지만 LCC들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와 LCC 국제선 여객수가 각각 1%, 5% 줄었다. 9월 추석연휴 이후 성수기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일본노선의 감편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결과다.
특히 LCC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최 연구원은 "LCC들은 공급에서 40%가량 차지하던 일본 노선의 운항편수를 26% 줄였는데, 여객수가 38% 급감하면서 탑승률은 물론 운임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부진은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컸지만, 그보다 수요가 공급 확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4개 LCC의 합산 시총이 25% 감소했지만 여전히 구조조정과 같은 변곡점 없이는 주가의 바닥을 논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진단했다.

반면 대한항공(25,000 +0.40%)은 항공업종 내 유일한 저평가주로 꼽았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하겠지만 여전히 2000억원대 영업이익과 하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추세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증익 국면에서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하기보다 악재가 최고조로 치닫은 저점에서 매수하는 투자패턴이 익숙한 종목"이라며 "역설적으로 투자심리가 바닥인 지금이 저점 매수기"라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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