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C, 엔터사업 본격화…탤런트 김지우 영입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자회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 자회사인 블랭크C는 배우 김지우 씨(사진)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또 다른 자회사 블랭크K는 이달 K팝 관련 행사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블랭크C는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영향력을 키우고자 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5월 설립됐다. 블랭크 관계자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개인의 연기활동 및 커리어를 지원해주는 엔터테인먼트사업과 유튜브 채널 홍보, 블랭크의 커머스사업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랭크C는 김씨 외에도 유튜브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부부, 인기 인터넷 강의 강사 등과 계약을 맺었다.

블랭크K는 블랭크가 설립한 한류문화 전문 여행사다.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규모로 ‘K팝 굿즈 페스티벌’을 연다. 블랭크K는 한류 스타들의 콘서트, 인기드라마 촬영지 관광 등을 연계한 한류문화체험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류 여행 시장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남대광 대표가 설립한 블랭크는 4년 만에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69억원에 영업이익 139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냈다. 유튜브 등에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마약베개, 퓨어썸샤워기(샤워기 헤드) 등 히트 상품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