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유통업종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 분석 대상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일수 부족과 태풍의 영향, 오프라인 할인점 부진, 상품구성 변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 또는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실적 전망치 하향 폭은 상반기 대비 축소됐다고 전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대형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중심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프로모션 확대로 영업이익률(OPM)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성장률 축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일매출이 회복돼 3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호텔신라가 최선호주"라며 "차선호주는 4분기 이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현대백화점"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