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10,300 +0.49%)은 2일 현대일렉트릭(9,890 -2.08%)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업황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그동안 부진할 실적을 보였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와 신규수주로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30일 969억원 규모의 ESS 신규수주를 공시했다. ESS시스템 건설기자재를 설계, 구매, 설치 및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턴키 수주"라며 "올해 목표 신규수주 2000억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라 평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16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비상경영 선포, 경영개선 자구안 등을 발표했다. 적자의 주요 원인인 업황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여가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자구안에도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5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개선 자구안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의 경우 매출이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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