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셀트리온그룹이 내년에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사보험사 위주인 미국 의약품 시장의 복잡성과 원조약 의약품사의 특허방어 전략 등을 감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올해는 셀트리온그룹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최근 인플렉트라가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2018년 말부터 판매사들과의 계약을 수정해 손실은 나누고 가격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봤다. 2019년 램시마의 유럽 매출은 2017년 수준을 회복하고, 램시마 재고자산도 연말 5000억원 수준의 적정재고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셀트리온그룹, 신제품 출시로 내년 고성장 예상"-하나
선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유럽 판매승인 권고를 획득한 램시마SC는 단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바이오베터로 기존 휴미라 시장의 대체가 예상된다"며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미국 인플렉트라의 성장과 2020년 3개 신제품(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출시, 램시마SC 유럽 진출) 출시 효과로 셀트리온그룹은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