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627억원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9개 계열사와 산은이 참여했다. 롯데 계열사와 산은의 투자 비중은 5 대 1 정도다.

조성한 자금의 운용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롯데는 투자 대상을 스타트업뿐 아니라 본궤도에 진입한 기업들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 아니라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