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롯데하이마트(30,700 -1.76%)가 올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컨을 필두로 전사의 매출이 감소하는데 반해 고정비는 증가한 까닭이다.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보유(Hold)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즈원 연구원이 추정한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37.1% 급감한 407억원이다. 당초 시장은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소형가전은 전년 동기보다 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나 에어컨 판매가 급감하면서 백색가전 매출액이 1% 역신장한 것으로 보인다. TV와 핸드폰 판매도 지난해 대비 각각 12%, 10% 줄어들 것"이라며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는 증가해 영업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투자등급 정책이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변경되면서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적정주가는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1배(유통업종 평균 12.5배 대비 12% 할인)를 적용했다.

양 연구원은 "내수 침체로 소비 경기에 민감한 가전 판매 부진하면서 타격이 크다"며 "유통업종 평균 대비 롯데하이마트의 적용 PER을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 카테고리에서의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을 이을 신규 아이템이 아직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외형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 온라인 판매 강화, 메가스토어 오픈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류시간 극대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현 주가 기준 3% 수준의 배당수익률 또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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