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항공,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듯"
대신증권은 25일 대한항공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조3천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천306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항공화물 부문의 수송 감소 및 일드(단위당 여객 단가) 하락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국제 여객 부문에서는 일본 노선 수요 감소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약 43% 하락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나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화물 수요 감소, 한일관계 경색 등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주가의 바닥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