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배당주에 관심일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배당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이익이 늘어나는 탄탄한 배당주에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매년 10월에는 고배당주가 주식시장을 이겨왔다며 "2010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10월 성과는 벤치마크를 평균 2%포인트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배당 성장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할 것"이라며 "과거 국내 기업들의 이익 둔화 국면이었던 2011~2013년도 배당 기대치와 실제 배당액의 괴리율은 -11.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은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배당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과거 배당 실제치와 기대치의 괴리율이 높은 기업들은 배당 정책이 일관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상되는 배당성향과 과거 평균값의 괴리가 크다면 배당 기대치가 과대 추정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조건들은 만족하는 고배당주는 기업은행, 메리츠화재, KT&G, 롯데쇼핑, 제일기획 등"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