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30만주 매입
625억어치는 소각 계획
현대모비스(246,500 +0.61%)가 약 32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한다. 연초 발표한 2조원대 주주환원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에도 힘을 실으면서 주가 상승세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130만 주를 사들이겠다고 23일 공시했다. 예상 매입금액은 3230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중 625억원어치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 2월 내놓은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3년간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지난달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약 1조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어치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원(1.21%) 오른 2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25만1000원) 기록한 1년 최고가를 8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올 들어서만 32.36% 상승했다.

올 들어 실적이 본격 회복되기 시작한 것도 핵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1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14.3% 증가했다.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에 나서기로 발표하면서 추가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함께 글로벌 톱3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아일랜드 앱티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세 곳이 총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놓기로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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