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일 전력케이블 사업자
수주 급증에 올 주가 40% 상승
LS전선아시아(7,690 +0.39%)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구리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전선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경제 성장 추세에 힘입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원(0.63%) 오른 8030원에 마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 들어 42.62% 상승했다. 지주사인 LS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반적으로 LS그룹주는 국제 구리값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전선, 케이블 등 제품 가격이 구리값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제 구리값은 지난 3월 t당 6572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5777달러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LS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LS전선아시아는 반대로 치솟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선 수요 증가로 좋은 실적을 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다. 고압전선(HV) 중압전선(MV) 저압전선(LV) 등 전력 케이블과 랜케이블(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이 주력이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과 남부 호찌민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빠른 산업화로 발전설비가 급증해 송배전 설비가 부족하다”며 “늘어난 발전량을 감당하려면 도심 내 지중화(전선을 땅에 묻는 것) 작업이 필요한데 LS전선아시아가 유일한 베트남 내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상향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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