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자료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자료 대우건설)
DB투자증권은 19일 대우건설에 대해 신규 수주가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내에서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실적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 주택분양과 신규수주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돼, 실적이 저점일 때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신규수주의 목표인 10조5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LNT Train7 EPC 계약 체결이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주 목표 달성률이 60.4% 인데 상반기 국내 주택의 선전에 이어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수주 달성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집계가 되지 않은 국내 수주를 제외하더라도 현재까지 확보된 신규수주는 8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국내 수주를 포함하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확보된 물량 기준으로도 80%의 목표달성률을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액은 올해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8월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신규분양 세대수는 1만4570가구다. 연간 분양목표인 2만5707가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작년 분양물량이었던 1만3741가구는 이미 넘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부 대형프로젝트의 분양일정이 밀렸음에도 최소 2만 가구 이상 분양은 가능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 감소하던 주택건축 매출액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