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경동나비엔 등 강세
서울의 아침 기온이 최저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갑작스레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자 투자자들도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겨울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겨울만 되면 강세를 나타내는 특정 종목의 주가 흐름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들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아침 쌀쌀해진 날씨에 투자자들 겨울株 '눈독'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위닉스(25,650 -1.35%)는 400원(2.08%)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위닉스는 겨울철에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최근 몇 년 새 겨울 수혜주로 분류됐다. 위닉스는 이달 들어 7.96% 올랐다.

위닉스는 올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67.7% 증가한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 분기에 5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가 반전에 성공했다. 위닉스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년 4분기에 발생한 매출 채권이 이듬해 1분기에 실제 매출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9월 1만4000원대에 거래된 위닉스는 올 3월 들어 급상승하며 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경동나비엔(45,050 -0.66%)은 이날 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6일 장중 3만2500원으로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후 27.23% 올랐다. 보일러 생산업체인 경동나비엔도 겨울철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지난 3월 27일엔 장중 6만2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보다 25.9% 늘어난 514억원이다.

열병합발전을 통해 지역 내 아파트나 상가 등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48,250 0.00%)도 전통적으로 겨울 수혜주로 꼽혀왔다.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277.2% 불어난 547억원이다.

지난 3월 연중 최고가를 찍은 지역난방공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궤적을 그리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17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2.3배로, 3개월 전(20.6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파세코(8,930 -2.62%)는 본래 석유난로가 주력 판매 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1973억원) 가운데 석유난로 매출(858억원) 비중이 43.4%에 달했다.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의 전통적 강자인 신일산업(1,730 0.00%)은 난방 용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일산업의 난방 제품 판매 매출은 전년(320억원)보다 15.1% 늘어난 377억원을 나타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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