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롯데지주(35,100 -0.57%)에 대해 최근 2년간 저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성 중심 투자 전략으로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윤태호 연구원은 "저수익성의 롯데카드 93.8%, 롯데캐피탈 25.6%를 매각할 예정이며, 알짜회사인 롯데케미칼 23.2%를 매입해서 롯데지주의 자본이익률(ROE)를 개선하고 현금 재원(배당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롯데리츠 상장으로 보유 자산가치의 저평가도 해소하며,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으로 안정적인 리츠 수수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9개 점포 매각으로 세전 1조원 수준의 현금이 유입되며(강남점 출자 제외), 상기 재원은 온라인 등 투자재원이나 차입금 감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무수익 자산의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배당 규모에선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롯데는 사업재편과 동시에 자사주 10% 소각을 결정했고, 올해부터는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했다"며 "투자자 눈높이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상기 체질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의 핵심 자산인 소공동, 잠실 지역의 점포는 여러 계열사간의 공동 지분 보유로 이번 리츠엔 빠졌지만 중장기 편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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