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주식시장 반등 제한적일 듯
배당주·실적주에 주목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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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증시 부진을 이끌었던 부정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2.8% 급락했다. 한때 19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통을 겪으며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등이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반등해 2000선을 회복했다. 당분간 반등세는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추석 이후 반등 지속…FOMC 관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추석 이후에도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초 예정된 미중 고위급 협상과 미국 및 유럽의 경기부양 통화정책 기대감 등이 있어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10월 초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현 시점에서 아직은 추가 상승 요인이 더 많다"며 "오는 19일 결과가 전해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고, 유럽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 팀장은 "4분기 반도체 수요 개선 기대와 반도체가격 안정으로 코스피 분기 실적은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9월 FOMC와 미중 고위급 회담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내외 정치적 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FOMC 변수만 잘 넘으면 코스피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9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추가 인하의 신호를 보낸다면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코스피는 연말 2170~2250 사이에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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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와 실적주 눈여겨봐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배당주와 실적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시장에는 뚜렷한 지수 상승 신호가 없다"며 "지수 하락 및 횡보 시 배당주는 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유망 배당주로 포스코(218,000 -0.68%) 기업은행(10,100 -0.98%) GS(45,800 -0.54%) 웅진코웨이(74,700 -17.37%) KT&G(90,900 +0.55%) 삼성증권(35,150 -0.28%) 등을 꼽았다. 이들은 주당배당금(DPS)과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이란 설명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이라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보여주는 실적주도 부각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의 종목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을 때는 이들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깜짝 실적을 낼 종목으로 현대모비스(237,500 +0.21%) 웅진코웨이 S&T모티브(45,350 +0.11%) 에스에프에이(42,050 +0.48%) LG이노텍(157,500 +1.61%) 네오팜(37,800 +0.80%) 케이엠더블유(59,400 +0.34%) 등을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이미경 한경닷컴 인턴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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