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농심에 대해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6076억원, 23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는 바닥을 잡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법인은 작년 10월 판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고 두 자리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3분기도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지난해부터 소강 상태이다. 오뚜기의 점유율이 작년부터 답보 상태이고 2015년부터 이어져온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농심의 코어 브랜드 매출 회복 감안 시 추가적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금액 기준 연간 점유율은 54.5%로 추정한다"며 "농심의 올해 연간 국내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