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종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낮춰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7월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이전에도 해외여행 수요 둔화에 따라 수급은 악화돼 왔다"며 "3분기에도 여객 성수기 효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4분기는 다시 비수기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일본여행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공급을 줄이고 있다. 감편계획은 지방발이나 일본 2선 도시에 그치지 않고 주요 인기노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급축소만으로 단기 이익을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본을 대신해 최근 수요가 올라오는 동남아와 새로운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을 키운다는 방침이나 일본 대비 수익성이 낮은데다 공급이 일시에 몰리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이야기할 수 있는 항공사는 LCC에 비해 일본노선 비중과 비수기 계절성이 낮은 대항항공 뿐"이라며 "LCC들은 과거의 대한항공(22,300 -2.83%)처럼 항공기 도입을 줄이고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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