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주는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의류산업 성장성이 둔화된 영향을 받았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주가는 하반기 들어 지난 5일까지 5.22%, 12.93%씩 떨어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도 4.52% 하락했다. 주가 조정폭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특히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보다 9.6% 많은 2204억원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OEM 업체 재고는 다음 분기 매출과 연결된다”며 “영원무역은 2분기 재고 증가율이 17%를 나타내 이것이 3분기 매출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도 올해 118.1% 늘어난 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면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4분기는 스포츠웨어의 최대 성수기다. 휠라코리아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손효주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전 사업부문이 연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