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혁신 제약사 한국 1위 한미약품에 트로피 전달
최근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아태 지역 혁신 제약사 순위 상위권을 일본 제약사들이 장악한 가운데 한미약품은 아태 지역 11위, 한국 1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중 9개는 일본 일본 제약회사들이 차지했다.
초기단계 파트너링, 신약개발, 성숙도 등 크게 3개 지표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한미약품의 초기단계 파트너링 점수는 325점으로 총점 순위 5위를 차지한 일본 오츠카홀딩스와 같았다.
클래리베이트는 초기단계 파트너링과 신약개발 지표를 합친 게 제약사의 종합적인 연구개발 능력인데, 한미약품의 합은 620점으로 미쓰비시케미칼과 기린홀딩스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리우 부사장은 "한국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세 가지 지표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한미약품을 비롯한 한국 제약사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아태 지역 내 제약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래리베이트는 '혁신' 수준의 측정을 위해 의약품후보물질 및 산학연 협력 여부, 영향력 있는 학술지 출간,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평가 척도로 선정했다. 특허 및 제품 출시 건수, 판매 수익 등 기존의 척도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도전과 혁신이 객관적 평가를 받게 됐다"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긴밀히 관리해 나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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