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해외직구 대행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가 연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해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이달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심사를 신청해 6월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조율해왔다. 증권신고서는 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를 승인받은 뒤 6개월 안에 제출하면 된다.

무엇보다 동종 업체인 카페24 주가가 요동치면서 상장 시기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상장심사를 청구한 4월만 해도 카페24는 코스닥시장에서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5월 주가가 급락해 한때 5만4300원까지 추락했다. 6~7월에는 박스권에 머물다 8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6만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증시가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카페24 주가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현 시점을 상장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조율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몰테일 외에 인터넷 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샵을 운영 중이다. 메이크샵의 시장 점유율은 카페24에 이은 2위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