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FOMC에 대한 기대
지난 8월 글로벌 자산시장에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주식시장은 월간 단위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하락했다. 한국 증시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한·일 갈등 심화, MSCI 신흥국지수 비중 조정에 대한 우려 등으로 8월 1~28일 코스피지수는 4.12%, 코스닥은 4.33% 떨어졌다. 다만 8월 초 급락 시 저점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2.60%, 코스닥은 11.4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달러당 1213원을 나타냈다. 7월 말보다 2.6% 상승해 외국인 자금 유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내려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지난달 28일엔 장중 한때 0.06%포인트까지 벌어지며 2007년 3월 이후 최대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속되면 미국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심화될 움직임을 보였고,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도 이어지고 있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입장을 발표할 개연성이 많아졌다고 본다.

한국 증시는 8월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 9월에는 자연스러운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9월 17~18일 FOMC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9월 초에는 조정받을 때마다 주식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