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213.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4원 내린 1,213.5원으로 시작한 뒤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이 현지시간으로 28일 장중 한때 6bp(1bp=0.01%)까지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초장기 국채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역전 폭은 줄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관망 심리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지난달 18일 금리 인하 이후 한 달 사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이후에나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약보합 출발한 뒤 팽팽한 수급,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경기둔화 우려에서 기인한 달러 선호가 상쇄되며 1,210원 초반을 중심으로 좁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1,144.6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7.41원)보다 2.77원 내렸다.
금통위 앞두고 관망…원/달러 환율 약보합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