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실적 전망으로 542억원 흑자전환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이 수출주에 우호적이며 4~5월 순차 진행됐던 플랜트와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하락으로 나프타 투입가도 하락해 제조원가가 낮아질 것"이라며 "3분기 석유화학 성수기와 고부가 폴리머 증설(배터리 분리막용 등) 효과로 가동률도 견조하게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에틸렌은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로 동남아시아에서 공급이 줄어들고 미국 등 역외 물량 출회 감소, 중국 당국의 공해조절책 발표에 따른 스팟 가용성 제한 등의 영향으로 변동마진율이 올해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HDPE/PP 등 폴리머도 나프타 가격 하락에 힘입어 7월 중순 이후 변동마진율이 반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지난 2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적자전환, 과거 대비 업황 싸이클 둔화 등으로 주가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기 500억원 수준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4년 동안 대규모 정기보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구조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시가총액 7118억원은 과도한 저평가"라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