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 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정 전망치 2.2% 달성이 쉽지 않아졌고 이번 주 발표될 다양한 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

정원일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상황이 악화해 수출이나 설비투자 부진 상황이 더 심화한다면 수정 전망치(2.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특히 이번 주 각종 심리지수와 실물경기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현 상황으로 볼 때 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무역분쟁 역시 점점 격화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수요 체인이 붕괴된 것이 주요 이슈인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있어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가치를 변화시켜 교역조건까지 회복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물량 기준 수출추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서 개선을 유도한다면 일정 수준 경기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더불어 정부지출의 움직임과 적시성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