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말 기준 10대그룹 상장 계열사의 현금보유액이 1년 전보다 18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장사들이 현금을 움켜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커진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25일 재벌닷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95곳의 6월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총 242조2000억원이다. 이는 작년 6월 말의 223조7400억원보다 18조4600억원(8.3%) 늘어난 금액이다.

현금보유액에는 현금및현금성자산, 만기 1년 이내인 단기금융상품, 금융회사 예치금 등이 포함됐다. 유형별로 보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19조9600억원으로 0.5% 줄었지만, 단기금융상품 등은 122조2500억원으로 18.5% 불어났다.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현금보유액은 119조1000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10대그룹 현금보유액의 49.1%를 차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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