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55,900 +0.18%)툴젠의 합병이 무산됐다. 양사 모두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금액이 초과돼서다.

제넥신툴젠은 20일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금액이 제넥신 1300억원, 툴젠 50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 업계의 증시침체의 영향을 받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신청이 한도를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달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 침체가 합병의 발목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합병은 무산됐지만 제넥신은 해외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통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넥신툴젠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합병 여부에 상관없이 양사는 이미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 협력관계가 수립돼 있다"며 "그 첫번째 결과물로 기존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동종유래(Allogeneic) CAR-T 후보물질들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툴젠 측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준 아래 상장 추진 및 제넥신을 포함한 인수합병(M&A) 재추진 등 다양한 대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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