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의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 금요일은 금리가 반등해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각종 리스크 부각과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을 고려한다면 금리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 보면 항상 경기후퇴 국면으로 진입했던 것은 아니지만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 시차를 두고 주식시장은 고점을 형성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외 리스크가 부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불안심리가 확산된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시작됐으며 낮은 물가가 문제로 과거 경기 침체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경기침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근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향후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와 달러화 및 위안화의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대외적인 리스크와 함께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이어질 것이며 실적 측면에서 방어가 가능한 자동차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