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총 41개에 이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상반기 감사보고서 제출결과 코스닥시장에서는 35곳,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곳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작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23곳이었으나 올해는 35곳으로 52.1% 증가했다.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해 디에스티, 미래SCI, 에이아이비트, 센트럴바이오 등 7곳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존 코스닥 관리종목 중 28곳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피앤텔, 포스링크, 퓨전데이타, 에스마크 등 8곳은 반기보고서 제출 의무를 어겼다. 퓨전데이타와 에스마크는 작년 상반기 보고서 제출 당시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오는 2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즉시 상장폐지된다.

코스닥 상장사 3곳은 형식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바른전자는 자본잠식률 50%이상, 감사의견 비적정을 동시에 받아 형식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했다. 모다와 파티게임즈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을 이유로 각각 형식상장폐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J프리텍은 불성실 벌점 누계 15점 이상, 분기 매출 3억원 미만인 기존 사유에 반기 매출 8억원 미만이라는 추가 사유까지 붙으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엠텍과 코드네이처는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회복하면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기 검토의견 거절을 받은 지코가 새롭게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신한 , 컨버즈, 웅진에너지, 세화아이엠씨는 지난해 의견거절을 받아 이미 거래정지 중이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거래정지가 진행 중인 폴루스바이오팜은 의견거절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