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이어 바이오베터도 개발
삼천당제약(32,900 +4.61%)은 주사형 인슐린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PCT(특허협력조합)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구용 인슐린은 삼천당제약이 수년에 걸쳐 확보한 기반 기술인 '오라패스'가 적용된 첫번째 바이오 개량신약(바이오베터)이다. 인슐린 단백질을 나노크기로 캡슐화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기존 주사형 인슐린만큼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두 차례에 걸친 동물실험 결과 인슐린 주사제와 동일한 혈당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1형 및 2형 당뇨에서 모두 동일한 효능을 보였다. 또 기존 주사형 인슐린 치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저혈당 및 체중증가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은 2022년 90조원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형 인슐린 치료제는 41조원으로, 경구용 인슐린이 출시될 경우 기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새롭게 확보된 원천기술로 차세대 당뇨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며 "안과부문 뿐만 아니라 비안과부문에서도 바이오 개량신약 등 후보물질 확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에 대해 1형 및 2형 당뇨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동물실험 및 임상 1상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