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
바이오니아, 상반기 매출 전년비 62%↑…신약 독성시험 성공

바이오니아(6,600 -3.79%)는 올 2분기 매출이 11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종플루 특수를 겪었던 지난해 4분기의 73억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매출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018년 전체 매출 24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영업적자는 34억원으로 작년 58억원보다 감소했다. 2분기 영업적자는 6억60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경상연구개발비가 1분기 대비 5억원 증가했고 신외감법으로 인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 분야 역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는 RNA간섭(RNAi) 기반 원천기술인 'SAMiRNA'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 'SAMiRNA-AREG'을 도출했고, 동물실험에서 콜라겐 생성 억제 등의 효능을 확인했다. 영장류에 대한 전신투여 안정성시험에서 기존 짧은간섭 RNA(siRNA) 신약의 공통적인 부작용인 선천면역자극 관련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임상위탁기관(CRO) 선정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창사 이래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 박한오 대표는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분자진단과 RNAi 신약까지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유전자연구용 제품부터 분자진단, RNAi 신약까지 글로벌 유전자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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