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나이스 2곳 적격 후보에
LG유플러스(13,200 -2.58%)가 사업 재편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전자결제(PG)사업부의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와 나이스그룹 두 곳이 선정됐다.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2파전 압축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다섯 곳의 예비 인수 후보 중 이들 두 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해 각각 통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 중심으로 쇼트리스트를 압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해 누적 가입자 수가 1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PG사업이 따로 없어 비씨카드와 온라인 결제 사업을 제휴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증권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종합금융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PG사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페이먼츠를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한 나이스그룹은 지난해 기준 오프라인 부가가치통신망(VAN)시장 점유율 17.8%로 국내 1위다. PG 시장에선 한국정보통신(6,950 -4.14%)(KICC)과 4~5위권을 다투고 있다. 관련 사업 전문성이 높고,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매각 측은 예비실사를 거쳐 9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앞으로 비바리퍼블리카와 나이스그룹은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 결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모펀드 대표는 “온라인 결제시장 성장과 함께 PG사업은 꾸준한 수익을 내 줄 수 있는 분야”라며 “최근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는 LG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매물이란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들이 전략적 투자자와 연합군을 형성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정영효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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