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GKL(21,400 -0.23%)에 대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일 갈등의 여파가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GKL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264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면서도 "한·일 갈등 이후 7월 일본인 방문객 감소가 눈에 띄는 가운데, 중장기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투자 계획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일 갈등이 시작된 7월 일본인 방문객수는 2만471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고 전했다. 해당기간 프리미엄 매스(카지노 소비가 큰 일반 고객) 5%, 단체관광객 10% 수준의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VIP고객 역시 8.2% 줄어든 3864명으로 경쟁사 대비 일본인 방문객수 이탈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7월 방문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VIP고객 드롭액은 10.1% 늘어난 921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드롭액이 19.6% 뛴 덕이다.

이 연구원은 "한·일 갈등 영향으로 인한 방문객 수의 향후 추이는 일본의 오봉절 연휴인 8월 9~18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VIP 고객의 경우 인당 기여도가 높은 만큼, 7월 수준의 방문객수 이탈로 그치지 않을 경우, 실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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