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
물류 자동화 부문 실적 개선
현대무벡스,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현대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무벡스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코스닥 입성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현대무벡스의 주력 사업은 해운물류 솔루션과 물류 자동화시스템 등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765억원에 영업이익 109억원, 순이익 72억원을 냈다.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물류 자동화 부문의 실적 개선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그동안 현대그룹 계열사를 남북 경제협력의 최대 수혜 대상으로 주목해온 만큼 현대무벡스 IPO에도 남북 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이번 IPO를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와 무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최근 수년 사이 서둘러 상장한 다른 그룹사 IT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일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현 KB증권) 대상 매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두 회사가 모두 그룹을 떠나면서 논란의 소지가 사라졌다. 현대그룹 측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 강화 등에 쓸 계획”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무벡스의 최대주주는 현정은 회장(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43.5%·사진)이다. 2대 주주는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30.5%)다.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5.5%)와 장남인 정영선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0.25%), 차녀인 정영이 현대무벡스 차장(0.19%)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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