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노조 지적한 경진대회, 대고객 상담능력 향상 위한 것"

대신증권이 '고객 포트폴리오 제안 경진대회'는 고객에 대한 PB들의 상담 능력 향상을 위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이 경진대회를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26일 "이번 대회는 본질적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키우는데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마련된 대회"라며 "상품 제안 역량을 높이고 고객관리, 상품판매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노조가 지적한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서 사용자 측은 "고객의 자산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제안하는 능력은 영업점 PB에게는 핵심 역량"이라며 "PB라면 당연하게 갖춰야할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괴롭힘'으로 몰고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직원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일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이번 대회는 전 영업점PB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1차로 진행될 직원들도 저성과자가 아니며 성과가 좋은 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대상자들은 영업점으로 직군이 바뀐 직원 등 본부별, 직급별, 영업기간별 비중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과중한 업무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했고 일과시간을 통한 대회개최를 통해 직원들의 불편도 최소화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직장내 괴롭힘'이라는 본래 법제정 취지에 맞지 않고 무리하게 법 적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고객 포트폴리오 제안 경진대회'는 앞으로 네 달에 걸쳐 전 영업점 PB 423명이 참여한다. 사측은 대회에 참여한 PB들의 프리젠테이션 능력 향상은 물론, 동료직원들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고객자산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한 단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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