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양호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6104억원으로 컨센서스(5694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부진하고 물건비가 다소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과 대출 증가율,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NIM은 1.49%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정기예금 위주의 자금조달로 조달비용률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백 연구원은 "은행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위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누적으로 대출이 3.2%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속도조절을 감안해도 연간 증가율 목표 4~5%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우리카드 주식교환 신주발행분 6% 및 예보 지분 18%에 대한 수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양호한 자산건전성 관리와 인수합병(M&A) 추진에 따라 실적의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