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이후 엔터주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연예인 주식부자들의 자산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주식 100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7명의 주식 자산이 지난 19일 기준 총 5120억원으로 지난해 말(7157억원)보다 28.5%(237억원) 감소했다.

양현석 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 자산은 933억원으로 지난해 말(1585억원)보다 41.1% 급감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와이지엔터 지분을 16.1%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세청 세무조사, 소속 연예인 마약 스캔들, 성접대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며 자산 가치가 축소됐다.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2306억원에서 1627억원으로 29.4% 줄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7.8% 보유한 최대주주 박진영 JYP 창의성총괄책임자(CCO)의 주식 가치는 29.9% 쪼그라들었다.

에스엠, JYP, 와이지엔터 등 엔터 3사의 시가총액은 2조1183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1373억원)보다 1조원 넘게 줄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